대전시청 앞 네거리에 ‘훈훈한 詩’ 한수

‘대전사랑 글 마당’ 겨울편에 박용래 시인 ‘겨울밤’ 중에서 뽑아…훈훈한 고향 떠올리게 해 눈길

대전시청 앞 네거리 글판에 등장한 '시' 구절이 눈길을 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잠 이루지 못하는 밤 / 고향집 마늘밭에 눈은 쌓이리 / 발목을 벗고 물을 건너는 먼 마을 / 고향집 마당귀 바람은 잠을 자리”대전시 서구 둔산동지역 대전시청 네거리에 등장한 훈훈한 시(詩) 한수가 눈길을 끈다.대전시가 겨울의 문턱에서 흙냄새 물씬 나는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대전사랑 글 마당’을 새로 바꾸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고 박용래 시인의 ‘겨울밤’ 중 한 소절을 담았다. 이 시(詩)는 시민들이 공모로 출품한 30편 중 문안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친 것으로 권유희씨(대전 중구 오류동)가 낸 문안이 뽑혔다. 시 구절은 내년 2월말까지 게시된다. 김상휘 대전시 총무과장은 “지난해 봄부터 대전사랑 글 마당을 계절별로 운영해오고 있다”며 “아름다운 글귀가 오가는 시민들에게 따스한 감흥과 희망, 용기를 주는 생활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전시는 홈페이지(//www.daejeon.go.kr)를 통해 2013년 봄편 글 마당에 실을 글귀를 내년 2월10일까지 공모한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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