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내년 코스피가 238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경제여건이 올해보다 개선돼 코스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리란 기대감이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JP모건은 내년 중 코스피 변동범위를 2090∼2380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코스피의 상승세는 내년 하반기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가계 구매력 확대를 고려할 때 내수업종이 정보기술(IT)이나 수출중심 업종보다 뛰어난 수익성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노무라증권은 올해 말 코스피지수가 215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모간스탠리는 내년 상반기 2200선을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코스피 전망으로 2300선을 제시했고, UBS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증시가 내년 중 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경제는 3분기에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며 4분기부터는 기저효과와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반등을 나타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경제지표의 개선이 한두 달간은 더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도 잇따랐다. 노무라(2.5%)를 비롯해 도이치뱅크(2.6%), BoA메릴린치(2.8%), BNP파리바(2.9%), UBS(2.9%) 등 5곳이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3% 미만으로 내다봤다. 글로벌IB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0%였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모건스탠리로 3.7%로 예상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3.1%로 지난 8월말 집계치인 3.2% 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전망치인 2.9%보다는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내년 성장률은 8%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씨티그룹,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노무라, JP모건, 모건스탠리, UBS 등이다.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승종 기자 hanaru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