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4일 진행된 첫번째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누가 대통령 감인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TV토론이 끝난 직후 문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은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토론에서 문 후보는 국정운영경험 바탕으로 안정적 수권 능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특히 여야정 협의회를 바탕으로 상생통합의 정치를 제시함으로써 정치 쇄신 측면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명확하게 차별됐다"고 말했다.이어 "겸손하고 소통하는 새 시대의 대통령 모습 보여줬다"며 "모든 현안에 대해 깊은 이해와 함께 실천적 의지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박 대변인은 토론에 대한 문 후보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는 "품격을 지키면서 상대를 배려하고, 그러면서도 책임감 있는 대안, 균형감각 있는 정책을 진정성을 갖고 솔직하게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구체적으로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고, 북방한계선(NLL)이 사실상 영해선임을 거듭 확인하고, 이미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서 정치 공세를 표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박 대변인은 "한반도 주변외교에 관해서는 한미 관계 굳건히 하면서 한중 심화시키고, 일본과 러시아의 관계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며 "오히려 이명박 정부에서 천안함, 연평도, 이어도, 탈북자 문제 등 주변 관련국들과의 관계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외교안보적 무능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문 후보측은 또 박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고, 이번 토론이 지지율 추이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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