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4일 "북한은 장거리미사일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그러지 않으면 북한은 더욱 고립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박 후보는 "남북관계 발전에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별개로 지속하겠다"며 "경제협력과 사회문화적 교류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렇게 해서 신뢰가 쌓이고 비핵화가 되면 국제사회까지도 참여하는 대규모 경협을 펼칠 것"이라며 "대북정책은 안보를 튼튼하게 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정상화 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상"이라고 언급했다.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들어 참여정부나 국민의정부에 비해 대북관계가 악화되고 도발이 잦았다'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적에 대해 "저는 진짜평화와 가짜평화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퍼주기로 평화유지를 하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라며 "확고한 안보의 바탕 위에서, 도발을 하게 되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강력한 억지력과, 한편으로는 신뢰를 구축하는 노력을 병행해서 유지되는 평화가 진짜 평화"라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7.4공동성명, 6.15공동선언 등 역대 정권의 남북합의 이행 여부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역대 정부가 남북간의 합의를 본 것은 상호 존중과 평화 유지의 기본정신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된다"며 "그래야 다른 약속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효진 기자 hjn252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