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21점' 동부, '최강' 모비스 꺾고 4강 진출

[고양=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원주 동부가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를 누르고 4강 고지에 올라섰다.동부는 4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 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8강 경기에서 모비스에 67-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5일 오후 5시 상무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4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광재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쏟아부었고, 이승준도 19득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의 간판 포워드 문태영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두 팀은 1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모비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양동근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고, 야투율도 다소 흔들렸지만 골밑의 강세와 3점포 4개로 이를 상쇄했다. 동부는 침착한 공격전개로 상대에 맞섰다. 1쿼터 종료 2분 전 모비스는 막판 문태영 3점과 골밑 레이업을 잇달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리는듯했지만, 동부도 이승준의 연속골로 응수했다. 모비스는 21-20 한 점차 리드를 지킨 채 1쿼터를 마쳤다. 동부는 이광재가 2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부은 덕에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실책과 파울을 반복하며 번번이 기회를 놓쳤지만, 막판 노경석과 문태영이 각각 3점포를 터뜨린 덕에 추격에 성공했다. 전반은 동부의 39-37로 동부가 앞선 채 끝났다.3쿼터 역시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 문태영이 6점, 김동량이 4점씩을 각각 넣으며 금세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이승준-김주성 트윈타워를 가동했지만 둘 다 아투율이 크게 떨어진 탓에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 주득점원이던 이광재마저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말았다. 이에 모비스는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51-4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동부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승준이 골밑슛 두 개를 몰아넣고, 김영수와 석명준의 자유투까지 묶어 52-5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이승준은 4쿼터 들어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첫 3분 동안 4득점을 올려 점수 차를 56-51로 벌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모비스도 거센 56-57까지 거세게 추격했지만, 동부는 다시 투입된 이광재의 3점포와 문태영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더해 다시 63-56으로 달아났다. 결국 동부는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67-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성호 기자 spree8@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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