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한희원 '스폰서 덕에 주장까지~'

한희원이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여자한일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희원(34)이 소속사인 KB금융그룹 덕분에 주장까지 맡았는데….1일 부산 베이사이드골프장(파72ㆍ6345야드)에서 개막하는 KB금융컵 한일여자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이다. 한희원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 진입이 단 한 차례에 그치는 부진을 거듭했다. 상금랭킹이 46위, 성적으로는 당초 한국팀에 끼기도 힘든 상황이었다.한국팀의 선발 규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순으로 5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명,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3명이다. 여기에 추천선수, 이른바 와일드카드 1명이 더해진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역시 LPGA투어 상금랭킹에서 아쉽게 탈락한 여섯번째 순위의 선수에게 주는 게 관례다. 지난 10차례의 대회에서는 그랬다.박인비(24)와 최나연(25ㆍSK텔레콤), 유소연(22ㆍ한화), 신지애(24ㆍ미래에셋), 양희영(23ㆍKB금융그룹)에 이어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유선영(26ㆍ정관장)이 나 서희경(26ㆍ하이트), 박세리(35) 같은 대스타가 한희원 보다 앞 서열이었다. 주최 측은 그러나 파격적으로 한희원을 발탁해 주장까지 맡겼다. 한희원으로서는 소속사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한희원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는 첫날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과 포볼경기(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좋은 스코어를 합산)가 새로 도입돼 선수들의 단합이 더욱 중요하다"며 "그래서 조 편성도 서로 친한 선수들끼리 묶었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모기 히로미 일본팀 주장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많은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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