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사흘째인 29일 호남을 방문해 참여정부의 과오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문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전남 여수 서시장을 방문해 "참여정부 때 호남 분들이 절대적 지지를 보내줬는데 호남의 한(恨)과 설움을 풀어드리지 못했다"며 "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저를 민주당의 후보로 만들어주셨고, 그리고 끝내 범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주셨다"고 강조하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믿음을 주셨다"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어 세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서 호남 설움, 소회 홀대 이런 말을 듣지 않도록 하겠다"며 탕평인사를 약속했다.재래시장을 찾은 그는 "이명박 정부 5년동안 재래시장이 어려웠다. 대규모 유통업체가 우리 재래시장 골목상권을 침해했다"고 꼬집으면서 "대형유통업체 제안하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을 누가 통과 못되게 했습니까.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이 그랬죠"며 짝퉁경제민주화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문 후보는 또 "여수를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여수를 해양관광 특구로 만들고 엑스포 시설을 잘 활용해서 여수시민에게 희망이 되게끔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서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민심을 청취했다. 한 상인에 문 후보의 머리 위에 배추 잎을 얹자 문 후보는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우윤근·주승용·김승남 의원이 함께 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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