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승미 기자]27일 0시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기간을 앞둔 26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준비된 여성대통령, 새시대 첫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3일(선거일 포함)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박근혜 후보는 기본 콘셉트를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의 '23일간의 세상을 바꾸는 약속 투어'"로 확정했다. 박근혜 후보는 ▲어느 한 지역도 소외되는 곳이 없는 그물망 대통합유세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답을 찾는 쌍방향 경청유세 ▲국민생활과 지역현안을 책임지는 국민행복 약속유세를 촘촘한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7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하며 서울역에서 KTX으로 이동해 대전(역광장)에서 첫 유세를 갖는다. 대전에서의 첫 유세를 시작으로 세종시, 공주시를 찾은 뒤 전북 군산, 익산, 전주를 잇는 1박2일 간의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한다. 첫 유세는 국내 선거유세 사상 처음으로 대전역과 서울.부산,광주를 다원 동시 생방송으로 연결, 국민대통합을 상징하는 유세로 만들 예정이다. 4개 지역 동시연결 생방송 유세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약 1시간4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유세장에선 이준석 전 비대위원, 부산은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 광주는 이자스민 의원, 대전은 박선영 전 의원이 각각 리포터를 맡아 현장진행을 하게 된다. 박근혜 후보는 오전 11시쯤 대전역에 도착해 16개 시·도에서 가져온 흙과 물을 섞는 합토ㆍ합수식을 가진 뒤 연설에 나선다. 박 후보가 연설하기 전에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찬조연설이 진행된다. 유세지원본부는 당내 차세대 주자 및 정치신인 등으로 행복드림유세단을 구성, 박근혜 후보와 별도로 전국을 돌며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과 어울리는 유세 컨셉을 선정해 약세지역 및 주요 거점지역에서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선대위는 유세지원본부의 제안에 따라 대선유세단의 이름을 '빨간 목도리'로 정했다문재인 후보는 캐치 프레이즈로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과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선정했다. 문 후보의 이름 앞에 놓인 '네이밍 슬로건'은 지난 경선때부터 사용해온 '사람이 먼저다'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 이들 캐치프레이즈는 향후 문 후보의 선거공보물과 정책 홍보물, 포스터, 현수막, TV 신문 온라인 매체 광고물에 사용된다.유세는 3단계로 진행될 계획이다. 초반에는 '전략지역 주요 거점 유세'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27일 부산 사상터미날에서 공식적인 첫 유세를 시작한다. 부산은 문 후보의 지역구이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텃밭으로 이번 대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당 지도부와 선대위원장으로 구성된 '중앙 유세단'은 같은날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출정식을 갖고 광주 전남 전북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양 선거유세단은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광화문 세종문회회관에서 만나 문화콘서트형 유세를 할 계획이다.문 후보의 유세단 테마는 '소통'으로 정했다. 청년 중심의 '청년불패 유세단', 여성으로 중심된 '구하라 유세단',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유세단' 등 특성화된 유세단을 구성하는 한편 콘서트와 시 영상, 모노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가 결합한 문화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290여대의 연설차량을 배치했으며, 트로트ㆍ댄스ㆍ발라드ㆍ비보이형 등 다양한 장르에 맞춘 로고송과 뮤직비디오도 준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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