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이코노미스트 조사...적도기니 1997년 150%에 이어 2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올해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리비아라고 답했다.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1980년 대 이후 성장률이 가장 높거나 낮은 나라가 어딘지 조사해 올해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리비아라고 보도했다.이코노미스트는 국제통화기금(IMF)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해 리비아의 올해 성장률이 122%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는 역사상으로 세계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1위는 적도 기니로 1997년 성장률이 무려 150%였다. 아프리카 서해안의 인구 72만 명의 적도기니는 1990년대 중반까지는 코노아와 목재를 파는 빈곤국이었지만 1996년 몇 년전에 발견된 해상유전에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 급증하면서 그해 국내총생산(GDP)가 120% 증가하고 그 다음해는 약 150% 늘어났다.이코노미스트는 고속성장은 수지맞는 발견에 이어 나타났지만 대부분의 경우 악몽같은 재난에 따른 급격한 위축 다음에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쿠웨이트는 1991년 걸프전 동안에는 경제가 41%나 위축됐으나 그 다음해에는 50% 이상 성장했고,리비아는 내전에 돌입한 2011년에는 약 60% 위축됐다. 이는 IMF 기준으로 가장 빠른 감소세다.올해 경제가 가장 크게 위축된 나라는 남수단으로 -57%다 급격한 위축은 유휴설비와 인력을 만들어 경제 회복 발판과 추후 성장을 측정하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즉 한 나라의 GDP가 60% 위축한다면 그 이전의 규모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50% 성장해야만 한다는 것이다.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따라 리비아가 올해 IMF의 전망치를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GDP규모는 2010년보다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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