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해외 법인의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6만원에서 1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경주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 이유는 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빠른 것을 반영해 2012, 2013년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7.3%, 14.5% 올렸고 해외 법인 평가에 적용하던 2013년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경쟁업체의 주가 상승을 반영해 종전 31.5배에서 35.5배로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등 해외 법인의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율은 최근 2년간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는 강한 브랜드력을 반증하며 향후 높은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여력을 보여준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은 중국의 3500여개 도시 중 진출 도시 수가 1600개에 불과해 지역 확장 여력이 크고 중량 조절 등에 따른 부가가치 확대가 용이한 제과업체라는 강점과 제조 기술력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오리온 중국 법인의 향후 2년간 순이익 성장률은 35.3%로 중국 식품업체 평균인 19.9%를 크게 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하겠지만 4분기에는 11.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으로 2011년말 가격 인상 여파로 상반기 급감했던 판매가 일시에 몰려 기저가 높았던 만큼 시장의 기대가 낮다"면서 "반면 4분기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30%대의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국내와 베트남에서 광고비 선집행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2년간 해외 법인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4%, 33.5%, 37.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영업이익의 86%, 연결 영업이익의 41%를 차지하는 중국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4.6%, 33.1%, 35.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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