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일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UAE) 순방···UAE 원전 수주 협의 주목[캄보디아 프놈펜=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각) 캄포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4박5일 일정의 캄포디아ㆍ아랍에미리트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49번째인 이번 순방에서 아세안+3정상회의에 참석해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을 만난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원전 추가 수주 등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 시절 보였던 탁월한 대형공사 수주 능력을 되살려 취임 후 평창동계올림픽ㆍ유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및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 외교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날 오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40여명의 현지 교포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 수행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어 19일 오전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한-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0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각각 참석, ASEAN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증진과 동아시아 역내 지역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 대통령은 한-ASEAN 정상회의에서 '한-ASEAN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출범 15주년이 되는 ASEAN+3 정상회의에서는 식량안보 및 국제금융 공조 분야에서 ASEAN+3 차원의 협력 강화를 긍정 평가하고, ASEAN+3의 미래 방향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이 대통령은 또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지역경제통합과 기후변화ㆍ재난관리, 비확산, 해양안보 등 동아시아 지역협력 촉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참가국 정상들과 협의한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체결을 위한 참가국들 간 공식 협상 개시가 선언될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 동안 베트남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과 개별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원전 건설, 에너지, 경제ㆍ통상, 의료ㆍ보건,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이 대통령은 이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함께 바라카 원전 1ㆍ2호기 착공식에 참석하고 아부다비 원전 건설의 원활한 진행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이 대통령은 특히 UAE가 추가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원전 3~4호기도 우리나라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UAE 정부 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서울대 병원 등 국내 유수의 대형 의료기관들이 UAE軍에서 발생한 중환자들의 해외 이송 치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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