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보미(24ㆍ정관장ㆍ사진)와 한희원(34ㆍKB금융그룹)이 '드림팀'에 합류했다.다음달 1일 부산 베이사이드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5일 손목 부상을 당한 안선주(25) 대신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이토엔레이디스에서 2승째를 일궈낸 이보미를, 추천 선수로 한희원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한희원은 최근 부진으로 존재감이 없지만 소속사가 대회스폰서를 맡은 덕을 톡톡히 보게 됐다.1999년 창설돼 9ㆍ11 테러가 일어난 2001년을 제외하고 2009년까지 10차례 열렸다가 지난 2년간은 건너뛰었다. 2010년은 스폰서를 찾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생뚱맞게 태국에서 개최하려다가 홍수로 취소됐다. 올해는 KB금융이 막대한 개최 비용을 쏟아 부어 3년 만에 가까스로 재개됐다. 한국은 박인비(24)와 최나연(25ㆍSK텔레콤), 신지애(24ㆍ미래에셋), 유소연(22ㆍ한화), 양희영(23)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이 주력이다. 박인비는 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최나연은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신지애 역시 9월 킹스밀에 이어 브리티시오픈에서 2연승을 달성하면서 완벽하게 부활했고, 유소연은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국내파'의 면면도 화려하다. 상금랭킹 1, 2위 김하늘(24ㆍ비씨카드)과 허윤경(22), '3승 챔프' 김자영2(21)과 양수진(21ㆍ이상 넵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상금퀸'을 확정한 전미정(30ㆍ진로재팬)과 이지희(33)가 가세했다. 전미정은 특히 올 시즌 4승을 수확하면서 JLPGA투어 통산 21승 고지를 등정했고, KLPGA투어 영구 시드권까지 획득했다.이에 맞서는 일본팀은 JLPGA통산 50승의 전설 후도 유리가 지휘한다. 바바 유카리와 요코미네 사쿠라, 모기 히로미 등이 전면에 포진했다. 한국이 역대 전적에서는 5승1무3패로 앞서있다. 올해 대회는 그러나 첫날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좋은 스코어를 합산)이 각각 3경기씩 새롭게 도입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둘째날은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 12개 매치가 이어진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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