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 세계 최고 시계박람회 주연된다

2012년 바젤월드의 로만손 부스, 2013년에는 1홀에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위스 명품과 메인 1홀 입성···톱클래스 브랜드, 세계가 인정[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토종 시계 브랜드 '로만손'이 세계 최고 시계박람회 바젤월드에서 스위스 시계들만 들어간다는 '명당자리'를 꿰찼다. 그동안 5홀인 명품관에서 손님을 맞이하던 로만손은 내년 바젤월드에서 내로라하는 명품 시계 업체들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메인홀인 1홀에 당당히 자리를 잡게 됐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만손은 내년 4월 열리는 2013년 스위스 바젤월드에서 그간 스와치 &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 구성됐던 메인홀인 1홀에 입성한다. 로만손의 메인홀 입성은 세계 시계 시장에서 스위스의 유명 시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제품력과 브랜드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로만손은 1997년부터 세계 유명 시계 주얼리 업체들의 각축장인 바젤월드에 참여해 왔다. 명품관인 5홀에서 대표 제품들을 전시해 호평을 받으며 '다크호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내년이면 25주년을 맞는 로만손은 1988년 손목시계 브랜드 'ROMANSON'을 론칭했으며,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70여개국에 연간 2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로만손은 1990년대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가 주춤해지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 해외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로만손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재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다. 로만손이 2011년 바젤월드에서 선보인 아트락스 시리즈가 국내 30·40대 젊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치명적인 독을 가진 매력적인 독거미의 카리스마와 남자의 사냥본능. 이 두 가지 테마에서 출발한 로만손 프리미어 컬렉션의 아트락스는 이름에 걸맞게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출시 3개월 만에 품절이 됐고, 재발주에 들어갔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렉스와 리미티드 컬렉션인 레이 역시 최근 트렌드인 오토매틱 시계의 인기를 말해주듯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로만손 관계자는 “내년이면 25주년을 맞는 로만손이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테크니컬 워치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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