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내년 보험산업은 저성장·저금리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보험연구원은 14일 올해와 마찬가지로 저축성 보험과 퇴직연금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저성장, 저금리 기조 장기화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10%포인트 하락한 6.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은 보장성 보험이 소폭 성장하겠으나 저축성보험의 성장세가 둔화돼 3.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보장성보험은 유지율 개선에 따른 계속보험료 위주의 성장 유지와 신상품 출시 확대로 1.4%, 저축성보험은 금융시장 회복 지연과 올해 성장을 이끈 제도변화의 효과 소멸로 5.0%, 단체보험은 퇴직연금의 안정적 성장세로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손해보험은 내년에 장기손해보험과 연금부문 중심으로 원수보험료가 10.3% 증가할 것으로 봤다. 종목별로는 장기손해보험이 저축성 보험의 성장세에 힘입어 12.1% 증가하고, 연금부문은 노후대비 수요 증가로 16.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내수시장 부진, 보험료 인상의 어려움 등으로 2.8%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봤다.윤성훈 동향분석실장은 인구고령화, 저금리 환경 속의 자산운용전략 수립,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인식 확대 등을 내년 보험사의 경영과제로 제시했다.윤 실장은 "내년에 민영건강보험의 수요확대와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한 사적연금시장의 성장 추세를 성장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저금리 기조에 대비해 자산과 부채의 예상위험을 전사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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