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1만8900개 온라인쇼핑몰 방문 동향 분석 결과, 스마트폰 사용자 30% 모바일 쇼핑 시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쇼핑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1명은 모바일 쇼핑을 시도해 본 셈이다. 젊은 세대들의 쇼핑 패턴 변화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랭키닷컴과 공동으로 1만8900개 온라인쇼핑몰 방문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평균 모바일 쇼핑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용자수가 103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평균 이용자수를 처음 집계했던 4월 대비 123% 증가한 수치다.모바일 쇼핑앱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설치한 후 실제로 이용하는 비율인 '모바일 쇼핑앱 설치대비 이용률'도 4월 53.1%에서 9월 60.8%로 7.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PC기반 인터넷 쇼핑사이트 9월 평균 이용자 수는 2914만명으로 지난 4월보다 4.3%, 지난해 월평균 이용자수보다는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의는 "모바일 쇼핑은 장소에 제약이 없고, 쇼핑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어 맞벌이 부부 등 쇼핑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그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한 차원 빠른 LTE 스마트폰 보급도 일부 인터넷 이용자를 흡수해 모바일 쇼핑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PC기반 인터넷 쇼핑사이트의 주요분야 전문몰 이용자수 변화를 살펴보면 명품(20.6%), 가구·인테리어(14.7%), 패션잡화(6.0%)는 지난해보다 이용자수가 늘어난 반면, 도서·음반(-11.5%), 취미·스포츠(-9.7%), 생활용품(-6.6%)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쇼핑업태별 소비자 체류시간은 오픈마켓(23분 41초)이 가장 길었다. 뒤를 이어 종합쇼핑몰(11분 41초), 소셜커머스(9분 15초), 대형마트 쇼핑몰(8분 53초)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상의는 "오픈마켓 체류시간이 긴 이유는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많이 모여 있어 가격이나 조건 등을 비교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시간대별 이용자수는 종합쇼핑몰은 오전 9~12시, 오픈마켓과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은 오후 3~6시, 소셜커머스는 오전 9~12시가 가장 붐비는 것으로 집계됐다.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확산으로 인터넷 소비가 기존의 PC기반에서 모바일 인터넷 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중소형 유통업체들도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과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환경 구축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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