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과장 확산' 정몽구 회장, 귀국 길에 유럽시장도 점검

[상파울루(브라질)=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진행된 현대차 공장 준공식을 마치고 유럽으로 향한다. 미국 연비과장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출국 길에 미국 시장을 점검한 데 이어 귀국길에는 유럽에서 직접 업무보고를 받기로 한 것이다. 9일(이하 현지시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0일 브라질 공장 준공식 일정을 마치고 독일로 출발한다. 정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전용기 급유를 위한 짧은 시간 동안 현지 법인장들을 만나 직접 유럽시장 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게 된다. 특히 독일에는 현대차 해외 기술개발의 중심인 R&D 연구소가 위치해있다는 점에서 내부 연비 테스트 과정 등 품질경영과 직결된 기술적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이 유럽에서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 연비과장 사태 발생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연이어 세계 재정위기 근원지인 유럽을 찾고, 경영진에게 "유럽시장을 눈여겨볼 것"을 수차례 주문한 바 있다.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정 회장이) 귀국 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들러 업무보고 등을 받을 예정"이라며 "며칠 머무르는지 추가 일정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급유를 위해 들리는 것"이라며 "짧은 시간이라 공항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게 전부"라고 언급했다.이에 앞서 정 회장은 지난 6일(한국시간) 출국,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루 머무르며 미국 연비과장 사태 등에 대한 현지 법인의 업무보고를 받기도 했다.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까지 점검하는 셈이다. 약 일주일 만에 미주, 남미, 유럽을 거치는 빠듯한 일정이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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