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롱퍼터 사용을 규제하는 게 오히려 불공평하다." 필 미켈슨(미국ㆍ사진)이 최근의 롱퍼터 사용 규제 움직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는데…. 미켈슨은 8일(한국시간) 유러피언(EPGA)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 출전을 앞두고 AFP통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30년 동안 연습하고, 경기하도록 허용됐던 것을 일방적으로 빼앗을 수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롱퍼터 논란'의 핵심은 샤프트가 일반 퍼터보다 긴 롱 퍼터는 그립의 한쪽 끝을 몸에 붙여 공을 똑바로 보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다섯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롱퍼터를 사용하는 선수가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고, 이에 대한 찬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톰 왓슨(미국)은 실제 "(롱퍼터를 쓰는 건) 골프도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키건 브래들리와 웹 심슨(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롱퍼터 사용 선수들은 당연히 "규제할 이유가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브래들리는 특히 "(규제가 이뤄지면)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FP통신은 조지 오그래디 EPGA투어 의장의 말을 인용해 "전 세계 골프규칙을 정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왕립골프협회(R&A)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