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제· 통화 담당 집해위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낙관
그리스 7일 긴축안 표결 앞두고 양대 노총은 총파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목인 기자]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12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보류됐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자금 315억유로 집행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렌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자금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자금 집행 결정이 이뤄질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EU 고위 관계자는 5일 그리스 부채를 어떻게 줄일지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아직 없기 때문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제금융 자금 집행 결정이 내려질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하지만 렌은 오는 12일 자금 집행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오는 12일까지 그리스 부채를 어떻게 줄일지에 대한 공통 견해를 가질 필요가 있으며 나는 공통 견해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새 긴축안 표결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리스는 오는 7일 구제금융 자금을 받기 위한 새 긴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렌은 "오는 12일 우리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그리스가 긴축안을 채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긴축안은 공공부문 민영화와 재정지출 감축, 세금 인상 등을 통해 2014년까지 모두 135억유로(약 18조9000억원)의 정부지출을 줄이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그리스는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과의 협의를 통해 긴축안을 마련했다. 다만 긴축안에 반대하는 그리스 노동계가 6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긴축안 표결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 양대 노총인 노동자총연맹(GSEE)과 공공노조연맹(ADEDY)이 6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아테네 지하철과 버스가 멈추는 등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테네 국제공항 관제사들이 3시간여동안 파업을 벌이면서 항공편 운항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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