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터키 ISE100 지수 추이 [출처: 블룸버그]
피치는 꾸준히 줄고 있는 정부 부채, 건전한 은행 시스템, 긍정적인 장기 성장 전망, 비교적 풍족하고 다변화된 경제 구조를 피치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발전(AK)당 정부는 지난 2002년 집권한 이래 연 평균 5%의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1990년대 후반 100%를 넘었던 터키의 물가상승률은 현재 8% 수준으로 낮아졌다. 알리 바바칸 터키 부총리는 피치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결정은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신용평가사에서도 등급 상향 조치가 뒤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6월 터키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해 정크 등급 중 가장 높은 'Ba1'을 부여했다. 지난주 무디스는 세속과 종교적 요소 사이의 정치적 불안정이 터키 신용등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터키가 경상수지 적자와 민간 부문의 외국 부채를 줄이거나 외환보유고를 늘린다면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터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지난해 10%였고 올해 7.3%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5월 터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강등했기 때문에 당분간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