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일발 재계]한화, 오너 컴백해야 위기 푼다

'2013 기업무덤' 통과 특명…재계, 물밑이 끓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견위수명(見危授命)'그룹 총수 구속으로 절체절명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한화그룹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그룹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의 글로벌 경기가 가격 경쟁 격화, 수요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공백까지 더해졌으니 말 그대로 '목숨이라도 바쳐야 할 형국'인 셈이다. 이라크에서 진행 중인 도시 재건 프로젝트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서라도 김승연 회장의 역할은 필수적이지만 현 상황에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제 2의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는 김 회장의 포부만 있고 구체적인 비전은 아직 세우지도 못한 상태다. 오히려 한화 임직원은 최근, 이미 수주한 이라크 1차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선수금(8억달러) 납입을 김 회장의 구속 상황을 이유로 이라크 정부가 지연시킴으로써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처럼 불투명한 그룹 미래에 한화가 기대를 걸고 있는 대목은 첫째도, 둘째도 김승연 회장의 역할이다. 실제 김 회장의 변호인은 최근 열린 2심 첫 재판에서 “방대한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의 방어권 보장과 김 회장의 건강상 이유, 부재에 따른 경영상 문제 등으로 조만간 보석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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