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취약지역 공동주차장 확보 방안' 발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주차 환경이 열약한 13개 자치구 20개소에 대한 주차공간 확충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주택가 주차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4일 주차 '취약지역 공동주차장 확보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2015년까지 주차 취약지역 20개소에 대해 3448면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늘린다고 밝혔다.지난 1996년 주택가 주차장 확보 사업을 추진한 서울시는 현재까지 총 220개소, 2만986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이번 방안을 통해 새롭게 조성되는 주차공간은 학교, 공원 등 공공용지 활용형과 사유지 매입건설형으로 확보될 예정이다. 이 경우 별도의 토지보상비 없이 건설비용만으로 조성이 가능한 데다 원주민들의 이주 없이도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서울지역 8개 학교 지하에는 1103면의 공간이 확충될 전망이다. 중랑초등학교(130면)와 경동고등학교(120면), 연신중학교(132면), 경기상고운동장(111면), 국사봉중학교(127면) 등에 확충이 이뤄진다.아울러 강서구 가로공원길(501면), 장안동 장안근린공원(179면)을 비롯해 고척동 고척근린공원(203면) 신월동 독서근린공원(275면) 등 5개소에는 1263면이 들어설 예정이다.서울시는 주차장 조성뿐만 아니라 거주자 우선주차제,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등의 제도를 활용해 추가적인 공간 공급이 가능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나머지 6개소는 주택가 인근 사유지를 매입해 홍익동 주택가(104면)와 마장동 주택가(140면), 강북구 번2동 주택가(193면), 동대문구 약령시(293면), 구의2동(100면) 등에 총 1032면을 확대, 제공한다.이에 대해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공공용지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해 주민들의 불편은 최소화하면서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주차장 조성과 함께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눠 쓸 수 있는 여러 제도를 병행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올해 시내 주택가 4개소에 총 759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현재 막바지 작업 중인 강서구 화곡동 문화복지센터 공영주차장(213면)은 오는 11월까지 마무리 해 이르면 연말부터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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