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번호이동 승자는 LG유플러스

방통위 규제 효과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감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 달 휴대폰 번호이동 시장에서 LG유플러스만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치열하게 롱텀에볼루션 (LTE) 가입자 유치 경쟁을 펼쳤지만 각 업체의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동전화 번호 이동자 수는 총 68만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3.3%가 줄어든 수치로 방통위의 보조금 단속에 따라 번호 이동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을 통해 가입자가 순증했지만 KT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SK텔레콤도 가입자가 감소했다.KT의 경우 이탈한 사용자와 다른 통신사에서 새로 유입된 사용자를 합산해보니 결과적으로 3만2632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역시 695명이 줄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3만3327명이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에도 SK텔레콤과 KT의 가입자가 줄어들 때 번호이동을 통해 2만4283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바 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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