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인터뷰①에 이어서)유연석은 '늑대소년'에서도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악플은 각오하고 있다. 지난 번 ‘건축학개론’에서도 그랬고, 유연석이 아닌 극중 캐릭터를 욕하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진 않는다. 나쁘게는 생각하지 않고 칭찬과 관심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자꾸 '국민 여동생'들을 괴롭혀서 난감하다"며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 때도 수지를 괴롭혀 각종 악플에 시달렸다. '국민 여동생'인 박보영까지 괴롭히게 됐다. 특히 수지보다 박보영을 심하게 괴롭혀 걱정된다. 특히 얼마 전 송중기가 내게 아이유만 남았다고 말해 내가 더 곤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번 영화에서 유연석은 박보영을 발로 가격하는 못된 짓(?)도 서슴치 않게 했다. 이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떨까.“시나리오를 보고 박보영을 때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거 또 욕먹겠구나’라고 착잡했죠. 촬영할 때 (박)보영이를 제대로 가격하진 않았어요. 안다치게 하려고 최대한 액션의 합을 맞췄죠. 안 아프게 때리는 방법을 연구할 정도였죠. 실제로 때렸음 길가다 돌 맞겠죠. 하하.”
끝으로 유연석은 ‘늑대소년’을 보게 될 많은 관객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지태가 악역으로 그려지지만, 저는 그가 그렇게 행동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태 역시 소녀를 간절하게 사랑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이죠. 다만 사랑을 갈구하고, 지켜내는 방식이 잘못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원래 ‘나는 널 좋아하는데 너는 왜 나를 안좋아하냐’란 대사가 있었어요. 또 보영이와 과거를 생각할 수 있는 장면도 있었는데 근데 감독님이 모조리 편집을 해버리셨더라고요. 동정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사라져서 저만 욕먹게 됐죠. 하하.” 한편 ‘늑대소년’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 사랑을 담은 감성드라마로 송중기 박보영 장영남 유연석이 출연했다. 최준용 기자 cjy@사진=송재원 기자 sunn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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