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입점 위한 길거리 패션브랜드 박람회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실력있는 국내 중소업체 패션브랜드들에게 공개 프로포즈에 나섰다.신세계백화점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본점 문화홀에서는 공개 오디션 형태의 '신세계 협력회사 입점 박람회'를 개최한다.패션, 생활 우수 중소업체 발굴과 육성을 위한 이 행사는 지난 8월 말 신문광고와 온라인 홈페이지 모집공고를 시작해 한달 여간 온라인을 통해 총 111개 업체가 접수했다.이번 행사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 입점 경험이 없는 중소업체만 대상으로 해 화제를 모았으며 온라인 모집 한 달간 하루 100여 통이 넘는 문의전화까지 감안하면 실제 3000여 개 이상의 업체들이 신세계의 프로포즈에 관심을 나타낸 것.접수가 마감된 순간부터 신세계 상품본부장ㆍ패션연구소장을 비롯 전 바이어들이 이 행사에 지원한 업체를 밤낮을 불문하고 일일이 방문하는 등 2주간의 뜨거운 심사를 거쳐 컨벤션 무대에 서게 될 26개 업체들을 선발했다.신세계는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했다.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업체들은 박람회 첫날, 현재 신세계에 입점돼 있는 협력사 대표 5명을 비롯 패션 디자이너, 대학교수, 패션 디렉터, 해외 컨설턴트 등 17명의 외부심사위원으로부터 패션성, 창의성, 품질 등 상품성을 다시 한번 엄격하게 평가 받게 된다.외부심사 평가로 선정된 업체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이 중 최종 선정된 업체는 2014년 봄ㆍ여름 MD 개편 시 정식 입점, 첫 백화점 영업을 하게 된다.박람회 심사를 받는 업체들은 서울시 선정 2010년 10대 디자이너의 브랜드 '파츠파츠', 대한민국 패션대전 대통령상 등 국내외 각종 공모전을 휩쓸며 명동, 홍대 일대에서 영업 중인 'Ctrl Z', 피티워모 등 이태리, 일본의 해외 패션박람회 출품으로 뉴욕, 런던, 밀라노 같은 패션 선진 도시에 상품을 수출하는 'DBSW' 등 의류 업체와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승마 의류ㆍ액세서리 업체, 일본 장인과 협업해 만든 식기ㆍ목욕용품 등 생활용품 업체까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들이다.한편 박람회 기간에는 일반 고객들도 관람과 현장 구매가 가능하며 좋아하는 브랜드를 스티커로 표시하면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정건희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은 "신세계 우수 브랜드 공개 입점 박람회는 중소업체들에게 백화점 입점은 물론 중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제공하고 백화점도 상품 차별화로 경쟁력이 강화되는 새로운 동반 성장 모델이다."며, "올해 뿐만 아니라 매년 공개 오디션 형태의 모집을 정례화하고 여기서 발굴된 브랜드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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