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다음달 중순께야 재발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의 인테르 팍스 통신는 28일 익명의 전문가를 인용해 오는 31까지 '발사 윈도'까지 재발사 준비를 마치기가 사실상 어려우며 최소한 11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전했다.'발사 윈도'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해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시간대를 말한다. 이 전문가는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옮긴 뒤 점검을 하는 데만 3일이 걸리는 데다 26일 발사 준비 때 문제가 된 것으로 파악된, 1단 로켓과 발사대를 잇는 연결 포트 사이의 고무 실링을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한국 전문가들이 고무 실링 파손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 주 초 한-러 발사관리위원회가 재발사 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후 "국제해사기구와 발사 시점을 조율하는 데도 8~10일 걸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로호는 지난 26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가 제공한 로켓 1단과 발사대를 잇는 연결 포트(커플링 디바이스) 사이의 고무 실링이 파손돼 로켓으로 주입돼야 할 헬륨 가스가 밖으로 새어 나와 발사가 중단됐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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