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경기침체로 건설업체들이 잇단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중소기업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체 133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결과, 1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5.4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만의 하락세다. 유럽 경기위축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극동건설 등 건설업체의 법정관리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한층 불안해지고, 컴퓨터·반도체 등 일부 IT 업종의 수요마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BHI는 중소기업의 업황전망에 대한 견해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공업 부문별로는 경공업이 85.6으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중화학공업이 85.1로 3.7포인트 하락하며 중공업이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82.9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지만, 중기업은 91.0으로 4.2포인트 하락했다. 중기업 CEO들의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더 커진 셈이다. 기업유형별는 일반 제조업이 85.0으로 3.2포인트 하락했고, 혁신형제조업이 86.6으로 3.5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이 전월 85.1에서 76.2로 급락했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가 94.3에서 83.3으로 하락하는 등 14개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는 84.7에서 86.9로,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은 77.2에서 89.6로 상승하는 등 8개 업종이 상승했다. 10월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는 81.5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0.5%)'으로,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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