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최신 목욕탕' 왜 공개했나 했더니

(출처:조선중앙통신)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다면서 평양 시내 목욕탕을 소개했다. 사진 속 모습은 남쪽의 일반적인 대중목욕탕과 비슷한 시설이 구비돼 있어 눈길을 끈다.통신은 26일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개건된 편의봉사기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제1목욕탕이 새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지하와 지상 2층으로 돼있는 목욕탕은 건물외벽에 흰색과 회백색 타일을 붙이고 정교하게 가공한 화강석으로 계단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상쾌한 느낌을 준다"고 보도했다.북한 매체가 이 같은 소식을 전한 건 평양 시내 각종 편의시설이 현대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면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달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만수대지구 창전거리에 있는 백화점이나 아파트, 유치원 등을 직접 돌아다니며 현지시찰을 했다. 통신은 새로 문을 연 목욕탕에 대해 "연 건축면적이 거의 두배로 확장됐고 모든 설비들이 현대화됐다"고 소개했다.기사와 함께 딸린 사진을 보면 우리의 한증막을 비롯해 이발시설, 식당 같은 편의시설도 들어서 있다. 지하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통신은 "제1목욕탕은 김일성 동지께서 전후복구건설시기 몸소 건설현장을 찾아 이름을 지어주신 곳"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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