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성폭행 혐의 구속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서울·부산 등지에서 홀로 귀가하는 여성을 노려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던 20대가 덜미를 잡혔다. 붙잡힌 ‘강남 발바리’는 유명 배우들이 소속된 기획사 로드 매니저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모(24)씨에 대해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사안이 중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부산 등지에서 6차례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열린 창문으로 집에 숨어들거나 몰래 여성을 뒤따라가다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뒤 집에 침입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홀로 귀가하는 20-30대 여성을 주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범행 과정에 흉기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경찰서는 DNA 정보 분석을 토대로 이씨가 관내에서 벌인 성범죄 외 서울 용산, 부산 등지에서 벌인 범행도 적발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이씨가 입사해 1년여간 로드매니저로 일해 온 소속사 키이스트는 “당사 소속 매니저가 불미스러운 사건과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또 이씨가 소속사 연예인 김수현의 매니저로 알려진 부분에 대해 “현장 스케줄 진행 업무를 담당하는 매니저는 전담 아티스트가 따로 배정되지 않고 스케줄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며 공식 활동에 관한 사항은 현장 매니저가 아닌 담당 실장을 통해 업무 진행이 이뤄져 왔다”고 해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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