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신일본제철과 포스코 간에 전기강판 기술 침해 소송전이 시작됐다.25일 도쿄지방법원 민사47부는 신일본제철이 포스코를 상대로 제기한 986억원(약 1조3500억원)의 손해배상 및 전기강판 제조·판매 중단 청구 소송의 첫 재판을 열었다.이날 재판은 양측의 기본적인 주장만 확인하고 2차 재판 기일을 내달 21일로 잡은 뒤 약 10분 만에 끝났다.포스코는 신일본제철의 기술 도용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이번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신일본제철은 포스코가 1987년부터 변압기 등에 사용하는 방향성 전기강판 제조 기술을 빼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며 지난 4월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응해 포스코는 지난 7월 대구지법에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냈다. 신일본제철에게 포스코가 배상해야 할 채무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함이다.변압기나 모터의 철심에 사용되는 전기강판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신일본제철이 약 30%, 포스코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흐름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신일본제철과 포스코는 오랜 협력관계를 맺어 왔다. 현재 신일본제철은 포스코 지분 5.0%를, 포스코는 신일본제철 지분 3.5%를 서로 보유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민규 기자 yushi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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