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서재'에 꽂힌 책은?

스티브 잡스는 어떤 책을 읽었을까? 스티브 잡스에 대해 이제까지 출간된 한국어 서적은 단 두 가지 종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번째가 영어저작의 번역본, 다른 하나는 그에 대한 내용을 모아 작가가 재편집한 내용이었다.신간 '스티브 잡스의 서재'를 펴낸 코리아타임스 기자 출신 저자 김태규는 "불세출의 혁신가 스티브 잡스가 이 땅을 떠난 지 1년이 지나도록 한국의 저자들은 그에 대한 창의적인 저작물을 내놓지 못했다"고 단언한다. 혁신가의 창의적 인생과 사상을 논하는 방식이 전혀 창의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한마디로 번역과 카피의 연속이었다는 게 김 씨의 분석이다. 그가 저술한 '스티브 잡스의 서재'는 잡스가 읽었던 서적들을 따라 읽고 그의 특이한 사상과 행동의 원류를 찾아나서는 독특한 구성방식을 처음으로 시도했다.'스티브 잡스의 서재'는 잡스가 읽었던 서적을 소개하며 여섯 개의 질문을 차례로 던진다. 저자는 이 질문의 해답을 찾는 일련의 과정을 '스티브 잡스의 코드'라 명명한다. 때로는 명징한 해답이, 때로는 그 배경에 대한 짐작만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코드를 설정하기 위한 여섯 가지 질문은 ▲잡스는 왜 회사 이름을 애플이라고 지었을까? ▲ 잡스는 왜 막내 딸 이름을 이브라고 지었을까? ▲잡스가 산책에 그렇게 집착한 이유가 뭘까? ▲잡스는 왜 씻지 않아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까? ▲잡스가 췌장암 판정을 받고도 바로 수술을 받지 않은 이유가 뭘까? ▲잡스가 죽음의 순간 무엇을 보았기에 우와(Oh-Wow)라고 세 번 외쳤을까? 등이다.이외에도 이 책은 잡스가 왜 '통제 지향적'인 리더십을 갖게 되었는지, 그는 왜 기업의 영속성에 대한 신념을 지니게 됐는지에 천착하며, 잡스의 독서와 인생이 우리 사회와 기업에 던지는 교훈을 찾아가는 작업도 병행한다. 저자 김태규는 "스티브 잡스가 읽은 책들을 따라가며 그의 사고 형성 방식을 추적하는 작업은 제2, 제3의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리라 기대된다"고 이 책의 의의를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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