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세종시 땅값이 7개월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시 땅값이 3개월째 내림세를 유지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반영되면서 전국 땅값 상승 폭은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토지가격은 전월 보다 0.51%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지속되는 고공행진이다. 국무총리실 등 중앙정부처 이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세종로, 세종~오송역 트램 전용도로 개통 등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매수 열기가 지속됐다.대저 서부유통단지, 명지오션시티 등 개발호재가 잇따른 부산광역시 강서구 일대 땅값이 전월 보다 0.19% 올라 두 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송도국제신도시 개발 영향권에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와 안평~기장 도시철도 연장 수혜가 기대되는 부산 기장군 일대가 뒤를 이었다.9월 전국 땅값은 전월 보다 0.02% 오르는데 그쳐 4월 이후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됐다. 특히 서울은 0.06%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은평구(-0.10%), 서대문구(-0.10%), 종로구(-0.09%)의 낙폭이 컸던 가운데 25개 자치구 모두 하락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땅값 하락은 뉴타운 출구전략 시행으로 재개발 구역 내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전국적으로 전월 보다 각각 11.6%와 11.5% 감소한 13만3064필지와 1억1496만4000㎡로 부진했다. 건축물의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거래량은 6만2134필지, 1억773만6000㎡로 전체 토지거래량의 필지수 대비 46.7%, 면적 대비 93.7%를 차지했다.
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조태진 기자 tjj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