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운임지수 하락으로 당분간 주가약세<한국證>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한진해운에 대해 당분간 주가는 하락세의 운임지수와 같이 움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늘어난 3조857억원, 영업이익은 대폭 흑자전환한 181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3분기 유가가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상황에서 컨테이너 수송량이 5.2% 늘어나고, 운임은 1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가가 다시 올랐고 컨테이너 운임이 예상보다 부진해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고 언급했다. 윤 연구원은 "컨테이너 해운업은 계절적으로 9월 또는 10월부터 비수기에 진입한다"며 "올해는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해운수요가 저조해 비수기가 1~2개월 빨리 시작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 주가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중국 출항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라는 운임지수를 따라 움직이는데, 운임지수가 당분간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가 개선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세계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은 비수기 운임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선을 늘리고 운임인상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지만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이미 수개월째 하락세"라며 "세계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겠지만 단기간에 운임지수가 반등할 만한 이벤트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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