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 동북아 역내 경제통합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경제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이 중견국가가 된 이상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선 과거의 추격전략 만으로는 힘들고 새로운 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박 장관은 경제정책의 시계를 중장기로 확대하는 등 대외분야에 중장기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략으로 ▲신흥경제권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FTA 허브 완성 ▲빈곤타파, 기후변화, 녹색성장 등 글로벌 공공재 창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5년 동안의 대외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2010-12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제시된 정책과제를 착실히 추진했다"며 "이를 통해 2008년 리먼사태와 유로존 재정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의 신흥시장 개척 노력과 민간의 끊임없는 혁신으로 주요 신흥국과 적극적으로 FTA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이는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일 우리나라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GCF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공약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면서 "개도국과 선진국의 가교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 5년 간 대외경제정책 평가와 향후 추진방향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개최결과 ▲한-중 FTA 협상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 ▲WTO 무역정책 검토회의(TPR) 등이 논의됐다.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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