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공공기관 부동산 매각 활기

10월에만 7곳 매각 확정..49% 새주인 찾아[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매각이 활기를 띠고 있다.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달들어서만 7개 공공기관의 보유 부동산(총 6500억원 규모) 매각이 확정됐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가 광주ㆍ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동산을 605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고, 17일에는 경기도의회가 전북혁신도시로 옮기는 수원 소재 지방행정연수원 부동산 매입을 의결했다.서울시는 농촌경제연구원 건물 및 부지를 미래 행정수요에 대비해 활용할 예정이고, 경기도는 교육ㆍ연구 등 종합 에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상통신소 부동산은 SH공사가 시행하는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편입돼 이달 내 최종 매매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 세종시로 자리를 옮기는 한국개발연구원 부지와 건물은 정부가 사들여 홍릉 녹색성장단지로 재활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공공기관 보유부동산 매각 대상 119개 부지 가운데 58개(49%)가 새 주인을 찾았다. 지역별 매각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시가 55개 가운데 21개(38%), 경기도는 59개중 34개(58%), 인천시는 3개 부지 모두 매각됐다. 정부기관 부동산 매각 대금은 '혁신도시특별회계'로 통합돼 혁신도시내 청사건립 등 비용으로 배분된다.이런 가운데 정부산하기관의 경우 60개 기관이 보유한 부동산 73곳 가운데 18개 기관의 19곳 부동산만 매각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찰공고가 진행중이거나 유찰된 부지 25곳, 감정평가 등 입찰공고를 준비중인 8곳, 내년 이후 매각이 추진되는 부지 21곳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입찰중인 부지의 경우 석유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제외하고 자금압박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합동투자설명회 개최, 매각장애요인 분석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확대해 조기 매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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