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챔피언십 첫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 페테르센은 '9언더파'
김하늘이 하나-외환챔피언십 첫날 18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오랜만에 몰아치기 했어요."김하늘(24ㆍ비씨카드)이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선 상황이다.1번홀(파4) 보기를 제외하면 7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완벽한 경기였다. 김하늘 역시 "첫 홀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해 오늘 경기가 힘들 줄 알았다"며 "2번홀에서 바운스백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했다. 지난해 3승을 수확하며 '상금여왕'에 등극했지만 올해는 긴 기다림 끝에 불과 2주전 러시앤캐시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국내 대회가 아니라 오히려 부담이 덜했다"는 김하늘은 "미국 대회 경험을 여러 번 해봤고 눈에 익숙한 선수도 많아 편했다"면서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스코어였다"고 덧붙였다. 실제 자신이 기록한 올 시즌 최소타 기록이다. 선두권에는 페테르센이 절반의 홀에서 버디(9개)를 쓸어모아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페테르센은 "날씨가 따뜻해서 좋았고 그린 관리도 잘 돼 있어 마음에 들었다"며 만족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이 100%였다. 한국은 유소연(22ㆍ한화)과 문현희(29ㆍ호반건설)가 김하늘의 공동 3위그룹에 올랐다. '디펜딩챔프' 청야니(대만)는 5언더파를 쳐 일단 8위에 자리잡았다. 지난주 사임다비말레이시아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24)와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나란히 공동 24위(2언더파 70타)에 그쳐 '리턴매치' 첫날은 시들했다.영종도(인천)=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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