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의 신입구직자들이 취업에 대한 의욕을 잃는 '취업 무기력증'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신입구직자 10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2.4%가 '현재 취업에 대한 의욕을 잃었거나 무기력함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 무기력증을 겪는 이유로는 '서류전형에서 계속 탈락해서'가 3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에 어떻게 해도 취업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32%),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기업이 없어서'(10.3%), '가족이나 주위 기대에 대한 부담 때문에'(8.4%), '취업 준비보다 당장 생활이 막막해서'(7.6%) 등의 순이었다. 현재 취업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신입구직자의 69.4%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니 '같은 처지의 친구와 대화를 나눈다'(22.5%), '운동이나 다른 취미활동을 한다'(19.8%), '취업카페나 스터디 등을 꾸준히 해 다른 구직자들의 활동에 자극 받는다'(17.8%), '명상 등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12.1%), '가족·선배 등과 대화를 나눈다'(11.5%) 등이 나왔다.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일자리는 한정돼 있는데 지원자는 넘쳐나 누군가는 면접 볼 기회 얻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되 서류전형 탈락이 내가 모자라거나 능력이 없는 탓으로 돌리며 좌절하지 말고 내게 맞는 일자리가 나타날 것이란 여유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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