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높아진 소비자… 주택시장 ‘매스티지’ 열풍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주택시장에 ‘매스티지족’이 늘고 있다. ‘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합성어로 품질과 상표는 명품 이미지를 갖추되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생산 되는 상품을 말한다.이같은 분위기는 금융위기 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두드러졌다. 주상복합이나 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늘어나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차별화 전략으로 상품 고급화를 선언, 기존 주상복합이나 중대형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시설을 중소형에 도입하는 추세다.대표적인 것이 59㎡평형대에 4베이와 알파룸 등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 사례다. 기존 대형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볼 수 있던 파우더룸이나 워크인 클로젯 등과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등 고급 커뮤니티까지 갖춘 단지도 늘고 있다. 또한 과거 고급 주상복합이나 호화 오피스텔 등 고급주거단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계적인 건축가의 디자인이 최근에는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다.이달 SK건설이 동탄신도시 화성시 반월지구에 분양하는 ‘신동탄 SK VIEW Park’ 59㎡에는 4베이와 판상형 구조는 물론 전용면적 60%에 해당되는 34.7㎡가 서비스 발코니면적으로 제공된다. 또 자전거도 넉넉히 들어갈 수 있는 현관 수납장과 욕실내 대형 세탁수납장도 설치된다. 안방에는 파우더룸과 워크인클로짓(Walk-in Closet?옵션)이 동시에 설치된다. 이 단지는 84㎡이하가 전체 80%에 해당되는 중소형 단지인 반면 화성 및 동탄 지역 최초로 자연채광 인공 해수풀이 적용되고 스크린 골프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고급 아이템들이 커뮤니티시설로 도입된다.롯데건설과 대우건설외 컨소시엄이 인천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서 분양하는 ‘송도 캠퍼스타운’도 59㎡B가 4베이 구조로 이뤄졌다. 거실과 방 사이에 가변형벽체를 설계해 자유롭게 공간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대의 필로티 설계로 3층 높이에 1층이 배치된다. 포스코건설의 ‘강릉 더샵’은 강릉지역 최초로 고객맞춤형 ‘홈스타일 초이스’를 선보인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 마감재, 컬러, 붙박이장 형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인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 출입카드만 있으면 주차부터 출입까지 가능한 원패스 시스템, 가스·난방·조명을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까지 적용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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