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기획재정부 김동연 2차관, 이석준 예산실장, 최상목 경제정책국장 등 예산 관련 직원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이 예산 실무자들을 불러 점심을 대접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심사하고 있는 올해 예산안과 관련해 담당 실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성 유지' 등 중심을 잡아 달라는 차원에서 이날 오찬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어제 외신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한 7개 나라 중 우리나라를 첫번째로 꼽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재정건전성 유지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에서 "2013년도 예산안은 대외신인도 제고와 미래대비 정책여력 확보를 위해 '경제활력·민생안정 예산'으로 편성했다"면서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수지는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총지출을 최대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내용으로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활성화 ▲일자리·복지 등 서민생활 개선 및 폭력·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체질 개선 ▲재정의 군살을 뺀 재정 건전화 등을 꼽았다.한편 이번 오찬에서는 보육제도 개선을 담당한 복지예산과 최진광 사무관과 읍사무소 예산경리담당 출신의 예산기준과 이민정 주무관 등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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