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오영식 의원(민주통합당)은 9일 "미국 대형유통사에 중기제품 전용매장 연다더니 계약 실적이 전무하다"며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을 지적했다.오 의원에 따르면 미국 대형 유통사에 한국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개설한다던 중기청의 발표는 계약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입점을 준비하던 중소업체들은 미국 진출의 꿈을 접어야만 할 처지가 됐다. 중기청은 지난 5월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 대형 유통사 구매상담회를 열고 월마트·타깃·홈디포 구매담당 임원들과 만나 한국 중소기업 전용관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오 의원은 "중기청 발표는 월마트 등 어떤 유통업체와도 지금까지 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이는 탄탄한 사전 준비작업 없이 중기청장의 미국 방문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성급하게 언론 발표를 한 ‘졸속행정’의 행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어 그는 "중기청장의 말 한마디로 정부 정책방향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미 대형유통사들이 입점조건으로 제시하는 좋은 제품의 선정, 통합물류센터, AS센터와 콜센터 구축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중기청의 책임있는 후속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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