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기후변화기금 사무국 한국 유치 희망'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녹색성장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덴마크를 공식방문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8일 덴마크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첫 일정으로 김 총리는 이날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가 주최한 조찬에 참석한 뒤 글로벌녹색성장포럼(3GFㆍGlobal Green Growth Forum) 개막식에 참석했다.김 총리는 개막연설을 통해 "한국은 기후변화협약의 대의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한국은 나아가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 선진국간 간극을 메움으로써 남다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 때문에 GCF 사무국을 한국에유치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김 총리는 "한국은 이미 녹색성장 전략과 기술을 각각 담당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녹색기술센터(GTC)를 갖췄다"면서 "한국이 GCF 사무국까지 유치하면전략과 기술, 자본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그린 트라이앵글'(녹색 삼각형)을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 주도로 23일 공식 출범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의장을 면담한 뒤 루키토프트 덴마크 국회의장을 만나 녹색성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연설에서 한국정부가 '27대 중점 녹색기술 로드맵' 수립과 '에너지절약 추진단' 설치를 통해 자원 효율성 제로를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에너지효율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소개했다.  또한 포럼 주제인 '자원효율성과 성장'에 대해 "자원효율성 향상이 제5의 에너지로 불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면서 "효율적인 자원 이용은 에너지 고갈과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녹색성장을 달성키 위한 매우 강력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3GF는 중장기적 녹색성장을 위한 기업, 투자가,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글로벌 민관파트너십으로 환경ㆍ기후변화 부문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포럼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자원효율성과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덴마크 총리, 카타르 부총리, 각국 환경부 및 개발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또 한국전쟁 참전용사비에 헌화한 뒤 참전용사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교민들 간담회에 참석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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