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부가 전망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두고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나성린(새누리당) 의원은 "정부의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로 다른 기관 전망치보다 높다"며 "과도하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페인 금융권이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정부까지 신청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의 재정절벽과 중국의 GDP증가율 둔화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4%로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성린 의원은 "여야 모두 감세, 규제완화 등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대책을 많이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내수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서비스산업 선진화 사업도 이념적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가 내년도 전망치를 내기 며칠 전 IMF에서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며 "사실 내년도 전망을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유로존 동향과 예산심의과정을 봐가면서 정확성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 정부의 구제금융 신청 시 발생할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정부의 구제 금융신청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사라지게 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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