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법정관리 신청으로 웅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국민연금기금도 손해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웅진그룹 계열사에 총 1804억원을 직간접 투자했다. 국내주식위탁투자 형태가 85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PEF(사모투자펀드)투자가 557억원이었다. 또 웅진케미칼에 18억원, 웅진코웨이에 378억원을 직접 투자했다.국내주식위탁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그룹주는 취득가 929억원 대비 평가금액이 851억원(2012년 9월 27일 기준)으로 8.3%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또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의 연초주가 대비 현재가 변동률도 각각 -15.07%, -46.97% 로 나타나 투자금액 손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웅진코웨이 인수 주체였던 MBK파트너스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신의진 의원은 "연기금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연금공단의 투자손실 위기관리능력과 함께 웅진 계열사 투자 당시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5일 보건복지부를 시작으로 22일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인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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