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포섬서 도널드-가르시아 조 대파, 포볼서는 매킬로이-맥도웰 조 제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사진)-키건 브래들리 가 미국의 기선제압을 주도했다.미켈슨-브래들리 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메디나골프장(파72ㆍ7658야드)에서 끝난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첫날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며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 모두 이겨 2승을 합작했다. 오전 포섬 4경기와 오후 포볼 4경기 등 총 8개 경기에서 미국이 5승3패, 유럽연합에 2경기를 앞선 상황이다. 미켈슨-브래들리 조는 포섬에서 12~15번홀을 연거푸 따내는 뒷심을 앞세워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조를 4홀 차로 대파했다. 오후 포볼에서는 미켈슨이 1~3번홀을 모두 잡아내는 초반 스퍼트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그레엄 맥도웰(이상 북아일랜드) 조를 2홀 차로 격침시켰다. 그야말로 미국의 '필승카드'가 됐다. 미국으로서는 '新골프황제' 매킬로이와 2010년 대회 최종일 마지막 12번째 매치를 승리해 유럽의 극적인 우승을 일궈낸 맥도웰을 동시에 제압했다는 점에서 사기가 더욱 높아졌다. 매킬로이-맥도웰 조는 포섬 첫 매치에 출장해 짐 퓨릭-브랜트 스니데커 조를 1홀 차로 따돌리고 유럽의 첫 승을 일궈냈지만 미켈슨-브래들리 조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얻어맞았다.기대를 모았던 타이거 우즈는 반면 포섬에서 이안 폴터-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조에게 2홀 차로, 포볼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니콜라 콜사츠(벨기에) 조에게 1홀 차로 패배해 2패를 떠안았다. 우즈는 특히 포섬에서는 총체적인 샷 난조를 보여 파트너인 스티브 스트리커가 곤욕을 치렀다. 우즈는 다행히 포볼에서 6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실전 샷 감각을 되찾아 2라운드를 기약했다. 둘째날도 포섬과 포볼 8경기가 이어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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