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펙’을 완전히 배제한 파격적인 인턴 사원 채용에 나선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학교, 전공, 학점, 영어점수 등 소위 뛰어난 ‘스펙’이 아닌, 업무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인턴 사원으로 거듭날 ‘H Innovator(H 이노베이터)’ 2기를 선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H Innovator 2기’는 ▲영업 및 마케팅(국내영업지원/마케팅) ▲자동차광(R&D/상품기획) ▲글로벌 커뮤니케이터(Global Communicator, 스페인어/중국어/포르투갈어/프랑스어) ▲개발 및 플랜트(R&D/파이로트/구매/플랜트 운영/플랜트 기술) 등 4개 분야로 나눠 선발된다. 구체적으로 영업 및 마케팅 부문과 자동차광 부문 중 상품기획 분야 지원자는 관련 부문에 해당하는 입사지원 과제에 대한 답변을 2000자 이내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동차광 부문 중 R&D 분야의 경우는 각 대학교에서 자작차(自作車)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으며, 각 동아리 및 학교 취업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아 학교당 최대 3명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부문의 경우 스페인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 언어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며, 개발 및 플랜트 부문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실제 인턴 기간 동안 수행할 프로젝트를 선정해 제출하면 된다. ‘H Innovator’ 2기는 현재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2013년 8월 졸업이 예정된 사람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해외 여행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받았어야 한다. 접수는 10월 4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를 통해 가능하다. 현대차는 별도의 지원서 작성 없이 자기소개서와 과제 평가만으로 부문별 1차 합격자를 선정한 후, 부문별 사전 인터뷰와 HKAT(인적성검사), 면접 전형을 거쳐 ‘H Innovator’ 2기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H Innovator’들은 2013년 1월~2월 중 5주간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인턴 직무를 수행하게 되며, 현대차는 이중 실습 활동 결과가 우수한 ‘H Innovator’들을 선정해 2013년 7월경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초 처음 선발된 ‘H Innovator’ 1기의 경우 탁월한 집중력과 업무 적응력을 보여줘 현업 부서의 만족도가 상당했다”면서 “1기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2기 채용에서는 모집 부문을 전 분야로 확대하고 인재 발굴 프로세스를 강화함으로써 더욱 수준 높은 인재들을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현대차 ‘H Innovator’ 2기 선발과 관련된 문의는 현대차 채용 트위터(//twitter.com/hyundaijob)로 하면 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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