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친형(70)이 지자체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인천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5~2010년 인천시와 함께 ‘인천 앤 아츠’사업을 기획·운영하며 지원받은 보조금 가운데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역 내 각종 공연·예술분야 육성사업이다. 정씨는 사업을 진행하며 인천시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로부터 14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정씨는 하청업체에 예술고문료, 기획료 등을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자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정씨가 운영하는 공연기획사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정씨가 관여한 인천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아트센터는 송도 매립지에 콘서트홀과 오페라하우스를 조성해 들어설 예정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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