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ES350, 벌써 1228대 계약…가격 낮추고 사양 높이니 '강남쏘나타' 인기 질주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350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렉서스 ES350 가솔린 모델과 ES350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다. 소위 '강남쏘나타'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하반기 렉서스 브랜드의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ES라인업으로는 처음 들여온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이 가솔린 모델 수준으로 낮아진데다 대형차급 소비자들 역시 연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 ES350 가솔린 모델과 ES350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을 포함한 총 계약대수가 20일 오전까지 1228대로 집계됐다. 모델별로는 ES350 하이브리드 모델이 811대, ES350 가솔린 모델이 417대를 기록했다.9월 한 달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하면 ES350 가솔린 모델과 ES350 하이브리드 모델을 모두 합쳐 300대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솔린 모델의 계약대수 비율이 2대 1 수준임을 감안하면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 톱5에 진입할 가능성도 높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출고를 시작해 300대 이상의 등록대수를 기록한다면 출시 전 예상했던 수준을 뛰어넘는 수치”이라며 “모델 자체의 경쟁력을 떠나 가격 및 프로모션 등 각종 구매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S350의 이 같은 호실적은 성능과 사양을 큰 폭으로 개선하면서도 가격을 5000만원대 중반에서 6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했던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S350 가솔린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5630만~6230만원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인 ES 300h의 가격을 표준형 5530만원, 고급형 6130만원으로 각각 책정해 가솔린 모델보다 낮췄다. 공인연비 역시 복합연비 기준으로 ℓ당 16.4km에 달한다.초기 판매대수로는 도요타 브랜드의 볼륨모델로 내놓은 신형 캠리의 인기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신형 캠리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상반기 도요타 브랜드의 부활을 견인한 모델로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대중차 모델인 신형 캠리의 초기 판매대수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9월 등록대수에 이어 10월 실적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전했다. 한국토요타는 최근 일본 규슈공장에 공급물량을 추가로 요청한 상태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이 밝힌 월 400~500대의 판매목표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계산에서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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