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온라인 게임사 '빅5' 넷마블과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가 카카오톡에 입점했다. 대형 게임사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 모바일 게임시장에 카카오톡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대표 이제범·이석우)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게임 플랫폼 '게임하기'에 컴투스의 소셜게임 '더비데이즈'와 CJ E&M 넷마블의 롤플레잉게임 '카오스베인SE'를 출시했다. 카오스베인SE는 모비클이 개발한 롤플레잉 게임으로 '카오스베인'을 카카오톡 버전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카오스베인은 다운로드 건수 100만건을 기록하며 넷마블의 간판 게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넷마블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10종의 카카오톡 전용 캐릭터를 선택해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전용 서버로 보다 쾌적하고 안정감 있는 게임 환경을 구현했다"고 말했다.카오스베인SE와 함께 카카오톡에 입점한 더비데이즈는 컴투스가 자체 개발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명마를 육성하고 대회에 참가해 경쟁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이 게임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8개월간 다운로드 건수가 300만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SNG의 경우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가 게임 알리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소셜게임 속성상 친구의 초대로 처음 게임을 시작하거나 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일수록 유인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셜게임의 경우 이용자들이 스스로 지인들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전파가 빠르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 10종 가운데 애니팡과 아이러브커피는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에서 나란히 1,2위(18일 오후 기준)에 올라있다. 넷마블이나 컴투스를 비롯해 국내 최정상 게임사들이 카카오톡과 연동해 게임 공급에 나서면서 향후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수료 문제로 카카오톡에 게임 제공을 꺼리던 업체들도 최근 서비스 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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