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대가 열렸다’, 국무총리실 15일 이사

5t 트럭 3대, 119명 분량 이삿짐 싣고 세종청사 도착…17명은 서울서 출·퇴근, 아파트분양은 20명 뿐

국무총리실 119명의 사무집기가 15일 정부세종청사에 도착, 택배직원들이 옮기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 정부청사 시대가 열렸다. 15일 오전 8시 국무총리실 1그룹 119명의 이삿짐이 정부세종청사에 닿아 짐을 옮겼다. 오전 10시부터는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등 총리실직원들이 짐을 풀었다.3개 그룹으로 나눠 옮기는 국무총리실은 1그룹이 16일까지 이사를 마치고 17일부터 세종청사에서 일하게 된다. 이어 국정운영실 등 부처조정업무 관련 8개 부서 2그룹(448명)은 다음 달 17~30일 이전한다. 정무실 등 3그룹(104명)은 12월1~16일 이전한다.세종시엔 국무총리실을 비롯, 9부2처2청2위원회와 20개 소속기관 등 36개 정부기관(1만452명)이 201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옮긴다. 한국개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16개 국책연구기관(3353명)도 이전해 행정과 연구도시로 거듭난다.국무총리실은 17일 오전 9시30분 입주식을 갖고 역사적인 정부청사 세종시시대 개막을 알린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8일 세종시 BRT도로 및 바이모달트램 시범운영일에 세종시에 내려올 계획이다.부서가 나뉘어 근무하게 돼 총리실은 영상회의로 직원들간의 의사소통을 하기로 했다. 첫 회의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1그룹 소속직원들의 주거형태는 서울서 출·퇴근부터 아파트 분양, 전세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났다. 총리실 1그룹 119명에 대한 세종시 거주현황 및 출·퇴근 설문조사(응답 98명)에 따르면 ▲서울서 출·퇴근 17명 ▲첫마을아파트 등 분양을 받은 이 20명 ▲전세 10명 ▲월세 32명 ▲대전 유성구 노은동·조치원 등 세종시 부근서 출·퇴근 19명으로 나타났다.한편 15일 현재 정부세종청사엔 국무총리실이 지난 4월5일 공사를 마쳤다. 기획재정부 등 청사는 81.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이 옮길 2단계 정부청사공사는 19%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법제처, 소방방재청 등 6개 기관이 옮길 3단계는 공사발주 중으로 이달 중 착공된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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