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범죄 예방을 위해 총 5600대의 CCTV(폐쇄회로TV)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소요 예산은 대략 448억 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부 예산지원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설치 시기도 결정하지 못했다. 최종 수요를 파악해 결정하기로 했다.범죄예방 효과를 위해서는 추가로 4만 여대의 CCTV가 경기도에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예산이 없다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4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열린 '2012년도 2차 경기도지역치안협의회'에서 "경찰청이 요청한 방범용 CCTV 5600대 추가 설치안에 대해 경기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100%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경제가 어려울수록 흉악범죄도 많이 일어난다"며 "범죄효과가 있는 CCTV와 보안등 설치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을 대신에 회의에 참석한 이삼순 부의장도 "도의회도 경기도에서 세운 방범용 CCTV 예산에 대해서는 100% 우선 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와 이 부의장은 "CCTV 설치 예산은 국가 사무인데도 정부에서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CCTV 설치 예산에 대한 국고지원 촉구 결의안을 도의회에서 제정하기로 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CCTV 5600대는 당장 필요한 수준이고, 서울시 수준으로 설치하려면 앞으로 4만 대 이상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추가 설치 협조를 당부했다. 강경량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CCTV는 가장 효율적인 범죄예방법으로 범인 검거의 50%가 CCTV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경기도와 협조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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