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약 5개월 만에 2000포인트 고지를 넘었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QE3) 전격 시행 발표로 S&P500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세계 증시가 환호하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10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24포인트(2.58%) 오른 2000.93을 기록 중이다. 2000포인트 돌파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18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은 673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13억원, 3558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차익, 비차익 고르게 총 4000억원대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강세다. 철강금속을 비롯해 화학,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업, 금융업 등 대형주들이 주로 포진한 업종들이 2~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는 코스피 급등 호재에 저가매력이 부각되며 6.56% 급등 중이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3만3000원(2.54%) 오른 1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2~4%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0원 떨어진 112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권 증시도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9% 오른 9120.41을 기록 중이고 대만, 싱가포르 증시도 1%대의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번 3차 양적완화에 대해 대부분 '기대 이상'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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